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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표지
아프니까 청춘이다 표지

한때 화제가 되었던 이 책을 최근들어 읽게 되었다.

오랜 시간 우리집 책장 한칸을 차지하던 책이었는데 30이 넘은 나이에 뽑아들어 읽게 되었다.

 

표지에 나와있는 글귀가 마음 한켠을 자극하는 책.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이책의 저자인 김난도 교수는 현역 교수님이시고 책의 내용은 대부분 20대, 이제 막 사회로 대학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하는 듯 한 내용으로 쓰여져 있다.

 

나는 이제 30이 넘은 나이이고 대학교 졸업한지도 꽤 되었지만 나에게도 참 감명깊게 다가온 내용들이 많았다.

 

겉표지를 넘겨보면 바로 맨 앞에 적혀있는 글이 참 감명깊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지금, 이 시대 청춘에게

 

청춘이여,

코앞의 1%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고 우직하게 기다리는 투자가,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어라!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조지 버나드쇼는 이렇게 말했다. 이토록 절절한 표현도 부족하다고 생각될 만큼 젊음은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그대 인생의 '아까운' 젊음이 활짝 피어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하지만 안다, 더할 나위 없이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열정이 존재를 휘두르고, 기대가 존재를 규정하는 불일치의 시기. 그런 의미에서 이때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가장 어두운 시기다.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야 하는 아픈 그들을 따뜻한 위로의 말로 보듬어주고 싶었다. 때로는 차가운 지성의 언어로 미처 그들이 하지 못한 생각을 일꺠워주고 싶었다. 화려한 시기를 마음껏 즐겨야 하는 청춘들을 뜨거운 격려의 말로 응원해주고 싶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이런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뭔가 그냥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인생에서 무기력하고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 지 막막해질 때 이런 자기계발 서적은 마음속에 어떠한 동기를 꽃피우게 하기도 하고 머리를 한대 '쿵' 때리기도 하며 막막한 인생에 희미하게나마 방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 또한 다 읽고 책을 덮으며 마음속에 여운을 남기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는 내 생각에는 '대학' 인 것 같다. 그만큼 '대학 시절' 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절인지 얘기하려는 것 같고 주 독자 타겟층이 아마 대학생, 사회초년생인 것 같다. 사실 나만해도 대학교에 입학할 때 정말 과에대한 고민은 거의 하지 않은 것 같다.

대학교 커트라인표를 크게 펼쳐두고 내 점수면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갈 수 있는지 줄그어보고 위아래 비교해 봤던 기억이 난다.

인생에서 그만큼 중요한 시기를 무슨 게임하듯이 결정지어 버렸으니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현상이 비단 우리집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대학을 졸업한 현 시점에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아닌 조언을 해준다고 하면 나는 과감하게 대학을 가지 말라고 얘기할 것 같다. 너무 과격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내가 다녀보고 느낀 바는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정말 미미하다고 느껴지는데 반해 학자금 대출금은 아직도 갚고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대학교 졸업장과 학점은 딱 취직용 보조지표일 뿐인것 같고 그 이후에는 각자의 개인적인 성과나 성격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정말 비싼 보조 지표를 사는 느낌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 '열심히 경험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감명깊게 읽었던 내용들을 공유해볼까 한다.

 

젊은 그대가 해야하는 수많은 경험중에서, 역시 으뜸은 사랑이다. 온 몸을 던져서 사랑하라.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내가 20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꼭 실천하고 싶은 내용이다. 나이가 먹어갈 수록 사랑하는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점차 각자의 삶에 집중하느라 더이상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어지고 가뜩이나 개인주의 경향이 심해지는 이 사회속에서 정말 어렵지만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랑인 것 같다.

 

기회가 있다면 후회없이 사랑해보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진정한 몰두를 위해서는 자신으로부터의 혁명이 필요하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때,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문제는 그 무엇에든 우리 삶을 바꾸고,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을 만큼 몰두 할 용기를 가졌는가 하는 것이다. 어느 책 제목처럼 많은 바보들은 결의와 각오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정작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나태와 타성으로 포기하기 일쑤다. 늘 그렇듯 중요한 건 실천이요, 용기다. 그것이 혁명이다.

 

이 부분은 현재 내가 나를 바라보면서 참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다. 나는 항상 무언가 열심히 몰두해야할 때가 되면 속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포기하곤 한다. 무언가를 시작했을 때, 처음 시작하면 호기심과 새로움 때문에 지루하거나 힘들 일이 별로 없다. 그냥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러나 한참 하다가 익숙해질 때 쯤 되면 다음날은 지겹도록 하기싫고 재미 없다. 그리고 그 쯤 되면 슬슬 어렵고 내가 공부하는 것에 비해 실력 향상이 굉장히 더디다.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더디게 진행된다. 하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고 꾸준히 몰두해야함을 알면서도 애써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니야.' 등의 자기 합리화를 통해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끝까지 몰두해서 어떻게든 끝을 볼 생각이다. 나에게 이런 자극제가 되어준 이 책에 감사함을 느낀다.

 

또 더 좋은 내용이 많지만 마지막으로 내게 필요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시간관리 노하우

 

1. 시간관리란 목표의 함수이다.

   - '무엇을 위해' 계획표를 짤 것인가. 목적 의식이 필요하다. 구체적이고 분먕한 목표를 세워라

 

2. 의미없는 습관(시간 때우는 작업)으로 굳어진 취미는 청산하라

   - 의미없는 습관으로 굳어진 취미를 '삶의 유일한 즐거움' 이란 식의 변명으로 감싸지는 말라.

 

3. 15분은 길다.

   - 사회에서의 시간관리 =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

   -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을 만나는 것'

 

4. 바빠야 시간이 난다.

   - 바쁠때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 시간을 더 잘 쓰려고 한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내용의 책일 것 같다. 대학생이나 대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인생에서의 무기력함과 막막함을 느끼는 친구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내용에 공감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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